2012년 겨울 ,오랜만에 찾은 스키장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 상단으로 올라가 바인딩을 채운 후 내려가려는 찰나, 눈앞에서 프로펠러가 돌듯 붕붕붕 하고 날며 그라운드트릭을 목격한 이후 저의 그라운드트릭 도전기는 시작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부터 1년에 한두번 렌탈 장비만 빌려 타던 저에게는 신세계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라운드트릭 (일명 그트) 에 눈이 트여 장비를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스포츠 도구/장비들이 그렇겠지만 스노우보드 장비도 가격대가 높은 수준으로 중고제품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지금도 일부는 중고품 사용)
스노우보드 그라운드 트릭을 하기위해선 장비들이 대부분 말랑(soft) 하게 특화 되어 있어야 합니다.
데크 - 일반적으로 플렉스 5미만, 보통 자신이 타는 길이보다 짧게, 그리고 리버스/락커캠버 혹은 하이브리드/갈매기 캠버가 초보자에게 유용합니다. (실력이 좋아질수록 데크 플렉스, 길이가 높아지고, 캠버도 정캠이 반발력이 좋아 선호하게 됨)
예)
락커 : ACC Can, 살로몬 드르프트 락커(년식이 오래된 장비들..)
하이브리드/갈매기 : 011 플랫스핀, 네버썸머 에보,워록, 펀슬링거
정캠 : 노벰버 D4, DX4, 라이스GTS, 스프레드 LTA-F, FNTC TNTC 등
바인딩 - 데크와 마찬가지로 하드한 바인딩 보다는 말랑한 바인딩을 선호 하지만, 이도 실력이 좋다면, 특히 가리지 않게 되긴 합니다.
유니온 : 플라이트 프로, 컨택프로 등
플럭스 : DS
드레이크 : 리로드
부츠 - 말랑한 부츠면 대부분 좋고, 가벼우면 더 좋습니다. (개인취향)
써리투 라쉬드
제가 타본 데크로는 매트릭스, 스케이트바나나, 플랫스핀, RT7, 울트라피어, TNTC, 다이버스 등 다양한 트릭용 데크를 타봤습니다만 현재는 요넥스 ACHSE 아크세/악세 로 정착해 있습니다.
이 데크로 정착한 이유는 하체힘이 부족한 저로선 하드한 데크로는 도저히 트릭이 안되고, 말랑한 데크가 그나마 수월한데, 너무 말랑하면 반발력이 떨어지는데 아크세는 적당히 말랑 하면서도 반발력은 뛰어나 트릭 진행시 몸을 띄워 주는 느낌을 자주 주는 데크이므로 정착 하게되었습니다.
메년 홀로 타는 보더라 이렇다할 동영상은 없지만, 장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23-24시즌엔 동영상도 좀 찍어 볼수 있었으면...ㅎㅎㅎ

